
역사적 순간
2025년 10월 26일 일요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펼쳐진 엘클라시코는 평소와는 다른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잉글랜드 출신의 마커스 래쉬포드와 주드 벨링엄이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맞붙어, 스페인 축구 리그의 전통적인 라이벌전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주드 벨링엄의 활약
2023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후 스페인에서의 주드 벨링엄의 여정은 다사다난했습니다. 시즌 초반 어깨 수술을 겪고 복귀한 그는 경기력을 다시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벨링엄은 그의 가치를 증명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2-1로 승리하며 라 리가 선두를 5점 차로 벌렸습니다.
벨링엄은 첫 번째 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킬리안 음바페에게 완벽한 패스를 제공하여 팀의 첫 골을 도왔습니다. 이어 그는 에데르 밀리탕의 헤더를 받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여섯 번째 골을 기록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활약은 유럽 무대에서 가장 결정적인 선수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이었습니다.
래쉬포드의 도전
마커스 래쉬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되어 활약 중이며, 이번 경기에서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지 플릭 감독 아래에서 그는 바르셀로나의 중요한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엘클라시코에서는 아르다 굴러를 제압한 후 페르민 로페즈에게 결정적인 크로스를 제공하여 팀의 동점골을 도왔습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래쉬포드는 스페인에서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고 있으며, 해외 무대에서 잉글랜드 포워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숨겨진 역사
이번 엘클라시코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경기 역사상 처음으로 두 명 이상의 잉글랜드 선수가 엘클라시코에서 맞붙은 것입니다. 과거 바르셀로나의 게리 리네커, 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비드 베컴, 스티브 맥마나만, 마이클 오언 등 잉글랜드의 스타들이 양 팀을 대표한 적은 있었으나, 같은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에는 또 한 명의 잉글랜드 선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자리하고 있어, 앞으로도 잉글랜드 선수들의 영향력이 스페인 무대에서 계속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