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의 사과와 다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루벤 아모림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팬들에게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5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5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토트넘에 패하면서 유럽 대회 출전권을 놓쳤다.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
아모림 감독은 경기장 중앙에서 감정이 북받친 채 팬들에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과의 말을 전하였다. 이번 시즌은 경기장에서의 어려움과 구단 공동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팬들의 항의로 점철된 시즌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팬 여러분께서 저와 팀에 대해 실망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말 나쁜 시즌이었지만,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에 매우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미래를 향한 비전
아모림 감독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촉구하면서, 선수들, 스태프, 팬들이 하나가 되어 재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서로 싸우는 대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부임했을 때의 경고를 회상하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6개월 전, 폭풍이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이 끔찍한 시즌을 마치고, 좋은 날들이 올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변화의 예고와 선수단 개편
아모림 감독은 때로는 선수들에게 과하게 비판적이었음을 인정하며, “가끔 공정하지 못했지만 솔직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빅토르 린델뢰프,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니 에반스를 포함한 세 명의 베테랑 선수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것임을 확인했다.
팀은 이제 주요 변화가 예상되는 오프시즌에 돌입하며, 팬들과 구단의 리더십은 현대 클럽 역사상 가장 실망스러운 캠페인 중 하나에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