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산 시로의 아우라를 잃었나
인터 밀란이 산 시로에서 2-2 무승부로 볼로냐와 맞붙은 경기에서 홈구장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 그간 산 시로는 인터 밀란에게 있어 마치 요새와 같은 존재였다. 이번 시즌 인터 밀란은 원정 경기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리그를 평정해왔다. 그러나 산 시로에서의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평균 2.56포인트를 확보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산 시로에서는 평균 2.1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상대가 AC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와 같은 강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용할 수도 있는 결과일지 모른다.
볼로냐와의 경기, 무엇이 달랐나
이번 주 볼로냐와의 경기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볼로냐는 챔피언스 리그에의 진출을 이어가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다. 이들은 단순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인터 밀란은 산 시로의 이점이 부족한 것처럼 보였다. 물론 볼로냐는 상대로서 결코 만만치 않았지만, 인터 밀란이 산 시로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것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초반에는 볼로냐가 경기의 페이스를 주도했다. 인터 밀란은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도 승리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홈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인터 밀란, 다음 전략은?
인터 밀란의 이번 시즌 전반적인 성적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홈구장에서의 기록을 개선하지 않으면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다음 경기에서는 산 시로의 아우라를 되찾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원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은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공격진과 미드필드 간의 유기적인 연결이 필요하며, 수비진도 전반적인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경기 결과를 넘어 팀 전반의 사기를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터 밀란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팬들과 전문가들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인 경기력이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홈구장에서의 아우라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