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의 캉 인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킬리안 음바페가 이제 구단주로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는 2024년 7월, 그의 투자 기업인 콜리션 캐피털을 통해 리그 2 팀인 SM 캉의 80% 지분을 인수하였다. 이 프랑스 슈퍼스타가 구단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을 때, 많은 팬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으나, 최근의 부진한 결과와 논란이 되는 결정들로 인해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는 그의 구단 운영이 다른 유명 축구 구단주들인 짐 래트클리프와 토드 보일리와 비교되며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다.
낙관에서 실망으로
음바페가 캉의 지분을 인수했을 때, 팬들 사이에서는 큰 기대가 있었다. 캉은 과거 리그 1에서의 화려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2019년 이후로 리그 2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었다.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음바페의 참여는 구단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음바페는 개인적으로 1,500만 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2024-25 시즌이 절반을 지난 현재, 캉은 리그 2에서 16위에 머물고 있으며, 강등권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클레르몽 푸트에게 0-1로 패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 이 경기 동안 팬들은 구단의 경영을 비판하는 여러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 현수막에는 “음바페, SMC는 당신의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니콜라 세우브 해임 논란
팬들의 불만의 중심에는 캉의 전설적인 인물인 니콜라 세우브 감독의 해임이 자리하고 있다. 세우브는 20년 이상 캉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2024년 12월, 시즌 전반기의 부진을 이유로 그가 해임되고 브루노 발타자르가 후임으로 임명되었다.
세우브의 해임은 급작스럽고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 캉 선수인 브라힘 티암은 프랑스 블루와의 인터뷰에서 “니콜라 세우브에게 마치 발길질을 한 것과 같다. 이는 단순히 무례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팬들도 “여기서는 전설이란 성실과 충성으로 만들어진다”라는 현수막을 통해 이러한 감정을 공유했다.
미디어의 비교 분석
프랑스 미디어는 음바페의 캉 운영 방식을 짐 래트클리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드 보일리의 첼시 운영과 비교하고 있다. 래트클리프는 2023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수 지분을 인수한 후, 직원 수를 25% 줄이는 등 강력한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다. 이러한 조치는 직원들 사이에서 우려와 불만을 초래했다.
한편, 보일리의 첼시 운영은 과도한 지출과 2년 동안 4명의 감독 교체, 3차례의 선수단 개편으로 논란이 되었다. 보일리와 공동 소유주인 벡하드 에그발리 사이의 갈등은 첼시의 소유 구조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에 비해 음바페의 캉 운영은 급작스러운 결정과 이행되지 않은 약속들로 특징지어지고 있으며, 구단이 단지 그의 “장난감”일 뿐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