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복귀는 아직 불투명하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상태에 대한 리버풀 감독 아르네 슬롯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는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알렉산더-아놀드가 출전할 수 있을지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는 2월 1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그로 인해 이번 주 토트넘과의 카라바오 컵 준결승 2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부상 검사 결과는 심각하지 않다는 점에서, 팬들은 다소 안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슬롯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즉각적인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감독의 결정을 무모하다고 할 수는 없다. 팀의 주요 선수로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를 인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을 피하고자 하는 슬롯의 의도가 눈에 띈다.
경기 일정의 압박 속에서도 여전히 차분한 아르네 슬롯
알렉산더-아놀드를 포함한 팀의 여러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은 에버턴,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같은 강팀들과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러한 일정은 슬롯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롯은 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그는 자신 있게 말하였다.
슬롯이 강조한 것 중 하나는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다소 표면적인 말일 수 있다. 리버풀의 팬이라면 그의 말을 신뢰하면서도 그의 전략을 좀 더 세부적으로 알고 싶어할 것이다. 무작정 이기려고만 하면 결국 체력과 전략에서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팀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주력 선수 없이도 성공할 가능성
슬롯의 발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리버풀이 잘 준비된 팀이라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은 경기와 트로피를 위해 준비되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같은 주요 선수가 없다 하더라도 팀 전체가 그 공백을 잘 메우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슬롯의 말처럼 팀이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합리적인 기용과 전략적인 접근이 있다면 리버풀은 그 여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슬롯이 강조한 "지배적인 경기"란 단지 스코어 차이가 아닌, 경기 내용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결국 리버풀의 강점이자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슬롯이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