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 사우어브룬의 은퇴, 그녀의 전설적인 커리어를 돌아보며
베키 사우어브룬,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USWNT)과 포틀랜드 손즈 FC의 수비수로 활동했던 그녀가 16년 간의 축구 경력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선언하였다. 사우어브룬은 대표팀의 일원으로 무려 219번의 경기에 출전했으며, 여기에 2012년 올림픽 금메달과 2020년 동메달, 그리고 두 차례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NWSL의 창설 시즌인 2013년부터 리그에서 활동해온 그녀의 여정은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했다.
사우어브룬은 축구 선수로서 모든 것이 임시적인 것이라며 우리는 단지 유니폼을 빌려 입고 있는 것일 뿐이라 회고한다. 대표팀 엠블럼을 달고 한 번 경기에 나서는 것도 영광인데, 200번이 넘는 경험은 정말 뜻깊고 겸손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이 팀의 역사의 작은 부분으로 기여할 수 있음에 대해 특별한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우어브룬, 헌신적인 리더
베키 사우어브룬은 축구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USWNT의 평등 임금 투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수장으로, 그녀는 선수단 협회의 회장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그녀는 2023년 월드컵을 발 부상으로 놓쳤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리더십과 팀을 위한 헌신은 여전히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녀는 국제 경기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NWSL에서는 다섯 번의 골을 기록하며 종종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많은 선수들이 은퇴 후 공백을 두는 것과는 달리, 사우어브룬은 축구계를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녀는 이미 '더 위민스 게임'이라는 팟캐스트의 공동 진행자로 활동 중이며, 이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팀을 위한 사우어브룬의 무대 뒤 역할
베키 사우어브룬은 스포트라이트를 즐기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며, 작별 투어나 은퇴 경기 없이 조용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그렇다고 그녀의 업적이 빛을 잃지는 않는다. 그녀의 팀 정신과 헌신, 그리고 리더십은 포틀랜드 손즈와 USWNT 모두에서 크게 존경받고 있으며, 이들은 2025년에 그녀를 기리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우어브룬의 경력은 그녀 자신보다 항상 팀을 먼저 생각했던 하나의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더 빛났다. 이런 그녀의 자세와 헌신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그녀의 은퇴는 시대의 종말이지만, 그녀가 남긴 유산은 무수히 많은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