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쳉시의 바르셀로나 데뷔 사가
바르셀로나가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부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골키퍼가 필요해진 상황에서, 폴란드 출신의 베테랑 골키퍼인 보이치에흐 슈쳉시를 영입했다. 이 전직 유벤투스 수문장은 시즌 도중 급하게 복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단 한 번도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는 다소 의아한 상황이다. 슈쳉시는 처음부터 명백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경기에 나서기 전에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고 한다. 이제 그는 경기 출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벤치에 앉아 있을 뿐이다. 물론 감독 한지 플릭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지만, 과연 그가 얼마만큼 더 참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나키 페냐의 놀라운 활약
슈쳉시와 반대로, 이나키 페냐는 테어 슈테겐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주전 자리를 얻었다. 플릭 감독이 페냐에게 기회를 준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페냐는 그의 선배와는 다르게 빠른 판단력과 놀라운 반사 신경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물론 손쉽게 넘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낸 그의 성실함에도 감동을 받았다. 그렇기에 페냐가 주전 골키퍼로서 기회를 계속해서 잡을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다. 팀의 미래 골키퍼 자원이 의심할 여지 없이 올바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슈쳉시의 미래 계획
슈쳉시는 상황을 매우 이해하고 있고, 주어진 상황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성숙함을 보여준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자신의 준비 상태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2025년 초, 스페인 슈퍼컵과 코파 델 레이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기대된다. 과연 본인이 제 체력을 완벽하게 찾은 만큼, 그의 능력을 피치 위에서 보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팬들은 손꼽아 기다린다. 베테랑의 경험이 묻어나는 그의 플레이가 팀에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가 크다. 그는 팀을 위해 무언가를 보여주고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