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전환기
프랑스 축구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클럽의 현재 어려움이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최근 리그1에서 낭트와의 1-1 무승부,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배하면서 클럽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하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었다.
니콜라 아넬카의 분석
전 PSG 스트라이커 니콜라 아넬카는 팀의 상황과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아넬카는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PSG의 스타들이 사라지면서 미디어의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신들은 PSG의 스타들을 비판했지만, 이제 그들이 떠나고 TV 권리도 사라지면서 더 이상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PSG의 브랜드 매력이 주요 선수 없이도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유럽 대회에서의 고전
45세의 아넬카는 ‘MSN’ 트리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유럽 대회에서의 PSG의 고전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리그1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질 좋은 팀들과의 경기에서 고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내를 강조하며, PSG가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처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탈락하지 않았다. 세 경기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의 선택
PSG의 이번 시즌 고전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책임이 돌아가고 있다. 그의 전술적인 결정들이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엔리케는 러시아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를 정규 스타터 잔루이지 돈나룸마 대신 선택했으나, 사포노프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그 결정이 실패로 돌아갔다. 또한 낭트와의 경기에서는 우스만 뎀벨레를 벤치에 두어 그의 라인업 선택에 대한 의문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팀 내 불협화음
파비안 루이스와 프레슬 넴페베 같은 주요 선수들조차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로 대회에서 스페인과 함께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루이스는 지난 주말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스페인 감독의 접근 방식에 대해 소원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리지앵의 투혼의 상징이었던 넴페베는 아직 완전히 복귀하지 못해 팀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음바페와 마드리드
아넬카는 자신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경험과 음바페의 현재 상황을 비교했다. 아넬카는 “음바페를 보면서 25년 전의 나를 본다. 이미 팀이 구성되어 있었고, 나는 자리를 찾지 못했다. 킬리안은 다른 성격을 가졌고, 인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음바페의 마드리드 이적은 큰 기대를 모았으나, 그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아넬카와 마찬가지로 이미 자리를 잡은 팀에 합류하면서 조정 기간이 예상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